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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정적 찬스를 놓친 두산 베어스. 만회할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 중반까지의 흐름은 팽팽했다. 두산도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봉쇄해내며 0-0 팽팽한 흐름을 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초반에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특히 3번타자 오재일이 2번의 기회를 날렸다. 첫번째 찬스는 3회말이었다. 0-0 동점 상황에서 1아웃 이후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2아웃이 됐지만, 오재일이 루친스키와 승부하는 와중에 공이 뒤로 빠지는 폭투가 나오면서 1루에 있던 주자 허경민이 2루까지 들어갔다. 0-0 균형을 깰 수 있는 득점권 찬스. 상대가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오재일이 선취 득점타를 만들어준다면 두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폭투 직전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3연속 볼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오재일은 마지막 6구째 들어오는 스트라이크를 서서 지켜보면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5회초 3실점을 만회할 수 있는 장면. 만루 찬스에서 루친스키를 다시 상대한 오재일은 2B2S에서 아쉽게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만루가 잔루로 바뀐 순간이다. 결국 두산은 추가 찬스도 만들지 못한 채 완패하고 말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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