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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뼈아픈 역전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일이 최근 잦아졌다. 지난 2일 잠실 KT 위즈전에서도 송은범은 3-3이던 연장 10회초 1사 2루서 등판해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지난 달 2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은 더욱 허망했다. 6회까지 5-0으로 넉넉하게 앞서던 LG는 7회초 송은범이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4점을 내준데 이어 정우영이 9회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5대8로 역전패했다.
LG 불펜진은 지난 달 6일 이후, 즉 최근 한 달간 6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같은 기간 SK 와이번스와 함께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진해수가 3블론세이브, 정우영과 이상규 최동환이 각각 1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송은범은 블론세이브는 없지만 등판할 때마다 주자를 내보내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기간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89로 NC 다이노스(8.64)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
고우석은 무릎 수술 후 재활을 순조롭게 마쳐 현재 불펜피칭 단계에 있다. 2군서 실전에 1~2차례 나가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최소 1주일은 더 있어야 돌아올 수 있다.
LG는 페넌트레이스 2개월이 지났음에도 1~3선발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이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불펜마저 붕괴되고 있어 5강은 커녕 승률 5할도 위태로운 처지다. LG는 지난 6월 18일 25승13패(승률 0.658)로 N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후 11경기에서 3승11패로 급하락세에 빠지며 6위(승률 0.538)로 추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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