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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긴장 안했다면 거짓말이죠."
롯데는 계속해서 김원중을 밀어 다음 타자 오재일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칠 수는 있었지만, 개운치 못한 뒷맛이었다.
이튿날인 12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롯데 허문회 감독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긴장 안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실수는 나올 수 있고,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런 부분(실책)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시 김원중을 끝까지 신뢰한 이유도 마찬가지. 허문회 감독은 "2아웃이고, 원중이가 변화구가 워낙 좋았다. 홈런을 맞고 난 뒤에도 교체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또 야수들이 뒤에 있지 않나. 2아웃에서 마무리 투수에게 1점을 내는 게 쉽지는 않다"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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