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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잘해야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선발 투수 한현희의 부진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해 불펜 투수로 활약한 한현희는 선발 전환을 꾀했다. 본인도 선발 욕심이 많았다. 5선발 자리를 보장받았지만, 기복이 심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3승4패, 평균자책점 6.87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2이닝 이하 투구에 그쳤다. 전날(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2이닝 8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손 감독은 "본인도 영상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그게 결과로 나와야 한다"면서 "주자가 나갔을 때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니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자가 나가면, 그 주자아게는 득점을 허용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 구위형 투수라면 타자가 빨리 공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준비하고 있는 경쟁자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있다. 전날 처음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홍은 수비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평범한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리는 등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손 감독은 "미끄러진 것도 있고, 처음 나가서 긴장한 것도 있을 것이다. 어떤 종목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실수하다가 좋아지는 선수도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니까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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