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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언택트 시대. 자가격리 중인 키움 히어로즈 새 식구 에디슨 러셀이 영상 통화로 취재진을 만났다.
키움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러셀은 "팀 전체를 봤을 때는 하나로 잘 뭉쳐있는 느낌이고, 즐기는 느낌이었다. 단합해서 플레이한다고 느꼈다"면서 "내야수들은 모두 기동력이 뛰어나보였다. 김하성, 김혜성 두 선수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와의 차이에 대해선 "한국에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나도 야구하면서 여러 경험을 해왔다. 스트라이크존은 전반적으로 좌우 존이 미국보다 넓다는 느낌이었다. 반대로 높낮이는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상세하게 설명했다.
러셀은 예민한 질문에도 차분히 답했다. 그는 가정 폭력 사건을 묻는 질문에 "어떤 종류의 폭력이었든 과오에 대해서 반성을 했다. 징계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그 외에도 자발적으로 치료 프로그램로 이수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런 과정을 밟았다"면서 "이전에는 강한 남자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은 더 좋은 아버지, 동료, 인격체가 되기 위한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경쟁을 해야 한다면 하고. 우리 팀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팀이 이기는 데 내가 맡은 역할로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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