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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몸이 붕 떠 있는 느김이었다."
9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79.
이날 류현진의 한국인 최초 2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 승리 대기록 작성은 물거품이 됐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평균 볼넷은 경기당 1.29개에 불과하다. 총 127경기에서 16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사사구를 총 4개나 허용했다.
핀포인트 제구가 되지 않은 류현진은 "몸이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아마 첫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 컸던 것 같다. 때문에 밸런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과 4∼5회가 달랐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날 경기에선 내가 가장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모두가 이날처럼 해준다면 우리는 순조롭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토론토는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5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캐번 비지오의 스리런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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