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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말 시리즈를 앞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눈길은 엇갈린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KIA의 절대 우위다. 7경기에서 6승(1패)을 쓸어 담았다. 승률로 따지면 8할5푼7리, 나머지 팀과의 상대전적 통계에서도 KIA는 롯데전 성적이 가장 좋았다. 반면 롯데는 올 시즌 KIA에게 가장 약한 면모를 보였다.
31일 사직구장에서 맞붙는 양 팀은 외국인 에이스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선다. KIA는 애런 브룩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 예고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월 2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최근 4경기 28이닝 동안 단 1실점을 내주는데 그쳤고, 4연승을 달리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QS 투구에도 노디시전에 그치며 얻은 '불운의 사나이'라는 달갑잖은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앞선 휴식의 여파가 결국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KT전에서 이틀 휴식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았다. 한 경기를 치르고 부산 원정에 나섰지만, 타격 사이클이 살아날지는 불투명하다. NC전을 마치고 이틀 휴식 후 KIA전에 나서는 롯데 역시 방망이 고민은 똑같다.
4연승에 제동이 걸린 KIA, 5할 승률 재진입을 바라보는 롯데 모두 승리가 간절한 승부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극명히 엇갈렸던 맞대결 흐름은 변할 수도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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