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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공격과 수비 두 가지가 모두 안되는 SK 와이번스다.
특히 최근 5연패의 양상이 너무 좋지 않다. 득점력은 갈수록 떨어지면서 실점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LG에 7대24로 대패를 한 SK는 29일엔 6대11로 졌다. 그나마 타격은 괜찮았는데 30일엔 LG 선발 임찬규에 막히면서 1대9로 졌고, 31일 KT전에선 KT 선발 쿠에바스가 조기 강판됐음에도 1득점에 그치면서 1대11로 졌다. 1일엔 고졸 신인 소형준 공략을 못하며 0대11로 1점도 뽑지 못하고 졌다.
5연패 기간 동안 득점이 15점인데 실점은 무려 66점이나 됐다. 30일에 9점만 내주고 진게 다행일 정도다. 30일에도 10실점 이상했다면 5연패 내내 두자릿수 실점을 하는 진기록을 썼을 SK다.
불펜진도 마찬가지. 불펜이 무너지면서 점수차가 더욱 커져 타선이 힘을 낼 수 없었다. 11명의 불펜 투수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16.45나 된다. 11명의 투수 중 5점 이하의 평균자채점을 기록한 이는 이원준(3.86) 뿐이었다.
타격은 갈수록 힘이 빠졌다. 5경기 팀타율이 2할1푼6리에 그쳤다. 오준혁이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이재원이 3할7푼5리(8타수 3안타), 한동민이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그리 좋지 못했다.
팀 타격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최 정이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제이미 로맥이 1할4푼3리(14타수 2안타)에 그쳤다.
특히 득점권에서 1할4푼6리(41타수 6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는데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니 분위기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들의 일탈 행위로 인한 징계까지 나와 어수선한 상황 속에 팀 성적까지 떨어지고 있어 SK에겐 악재의 연속이다. 새롭게 올 구원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더 답답하다.
결국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우천 취소로 인해 월요일 경기까지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해도 상황은 다른 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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