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실행위원회는 11일 8월 중 더블헤더 조기 시행을 논의한다.
KBO는 "롯데를 기준으로 계획된 페넌트레이스 기간에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날이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더 취소되면 포스트시즌이 밀릴 수 있어 8월 더블헤더 조기 시행을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 부분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장은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잠실경기가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난 롯데 허문회 감독은 "갑자기 그러면 선수들이 준비가 안된 상태인데 걱정스럽다. 나는 반대다"며 분명하게 의사를 밝힌 뒤 "비가 오고 춥고 그런 걸 감안해서 144경기를 짠 것 아닌가. 비가 좀 많이 온다고 당초 계획과 달리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름에는 체력 소모가 배 이상이다. 그러면 부상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하기로 했던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8월 더블헤더 시행에 관해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나. 선수들이 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 문제"라면서 "일정이 빡빡해지면 특히 투수들에게 많은 부담이 갈 것이다. 18일 이후 엔트리가 늘어난다는 점은 위안거리"라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