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이 48일 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잠실벌로 돌아왔다.
부상 이전 박용택은 39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123타수 39안타), 22타점, 17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올시즌 후 은퇴하기로 한 박용택은 이제 남은 3~4개월 레이스가 자신의 선수생활 마지막 무대가 된다. '자의반타의반' 은퇴투어를 사양한 박용택은 오로지 팀을 위해 남은 힘을 쏟아붓겠다는 생각 뿐이다. LG는 현재 3~4위권에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등과 힘겨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맏형' 박용택의 컴백을 계기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이제 관심은 박용택이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몇 개까지 늘릴 수 있는가에 모아진다. 현재 2478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용택은 휘문고 시절 LG의 2차 우선지명을 받은 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2년 입단했다. 신인 때부터 주전 외야수를 맡아 지난해까지 18시즌 가운데 16시즌을 100안타 이상으로 장식했다. 특히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리며 역대 6번째로 2000안타를 돌파했고, 2018년 양준혁(2318안타)을 제치고 통산 최다안타 1위로 올라섰다.
2500안타까지는 22개가 남아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몇 개를 더 칠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2500안타는 당분간 난공불락 기록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현역 최다안타 2위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으로 2209개를 마크 중이다. 김주찬 정근우 최형우 이대호 등이 1800개 이상을 쳤지만,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30대 후반의 나이에 2500안타까지는 너무 멀다. 30대 초반인 손아섭과 김현수, 더 어리게는 이정후 강백호 등을 놓고 2500안타를 논할 수 있다.
박용택이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정규시즌 경기는 최대 64경기다. 몇 개의 안타를 추가하든 그 자체가 '전설'로 남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