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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핀토를 불펜으로 쓸 생각은 없다. 계속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6월까지 6번의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3승4패 평균자책점 4.02의 기록도 10연패를 겪은 팀 상황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하지만 7월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 전 이후 7경기에서 5연패다. 8월에는 3전 전패, 평균자책점 13.86으로 난타당했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맞아나가는 걸 보면 문제가 있다. 구종의 변화가 필요하다. 핀토에게 신무기로 포크볼을 연습시키고 있다."
핀토는 원래 스플리터 계열의 구종을 던지지 않았던 선수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한들, 실전용 포크볼 장착이 쉬울 리 없다. 하지만 박 대행의 속내는 확고하다.
"던지기 어려운게 당연하다. 하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달했다. 원바운드 볼이 나올 수도 있지만, 던지다 보면 도움이 될 거다."
이미 순위는 9위로 굳어진 모양새다.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 올시즌은 아직 59경기나 남았다. 하지만 경기를 보는 팬들과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팀 분위기를 위해서도 무기력한 패배의 연속은 곤란하다.
핀토는 올해 26세의 젊은 투수다. 앞서 볼 배합 문제로도 팀내 트러블이 있었을 만큼 다혈질적인 면모도 있다. 하지만 문승원과 박종훈이 잘 버텨주는 이상, 핀토만 살아난다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포크볼은 핀토의 부진을 해결할 '명약'이 될 수 있을까. 박 대행은 조만간 핀토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재차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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