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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포크볼 숙제 받은 SK 핀토, 두산 만나 포크볼 얼마나 던질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1 20:34 | 최종수정 2020-08-22 07:35


SK 새 외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소화 했다. 훈련중 화이트가 핀토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오는 21~23일 서산에서 열리는 한화 2군과의 연습경기에 화이트를 투입하고, 경기 감각이 올라왔다고 판단되면 1군으로 부를 계획이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9/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부진을 보이는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에게 새구종인 포크볼을 던지는 미션이 주어졌다.

핀토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한다.

핀토는 올시즌 18경기에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엔 빠른공의 구위를 앞세워 에이스급의 피칭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7월들어 급격하게 성적이 떨어졌다. 6월말까지 10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던 핀토는 7월 이후 8경기서는 1승5패,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 중. 7월 3일 부산 롯데전서 4승째를 거둔 이후 7경기서 5연패에 빠져있다.

핀토는 포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는지 자신이 던지고 싶은대로 하겠다라는 돌발 행동까지 했지만 이후 성적은 더 나빠졌다. 코칭스태프는 한국 야구에 맞는 투구 패턴을 요구했고, 이마저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다보니 이번엔 새 구종 포크볼을 던질 것을 제안했다.

앙헬 산체스가 지난해 포크볼을 구사하면서 에이스급으로 격상한 예가 있었기에 핀토에게도 적용을 하려는 것.

이제껏 핀토가 던진 구종을 보면 투심이 26.8%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 26.1%, 직구 25.4%로 직구, 투심, 슬라이더가 78.3%를 차지했다. 여기에 체인지업 13%, 커브가 8.6%였다. 빠른공 위주의 피칭이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인지업이 있지만 그리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하자 포크볼을 제안하게 된 것.

포크볼은 지난 11일 KT 위즈전서 처음으로 던졌다. 2개를 뿌렸고, 16일 KIA전서 1개를 던져봤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내일 경기에서 포크볼 구사율을 높이자고 얘기를 했다. 꼭 던져야한다 라기 보다는 테스트를 해봐라 정도다. 본인이 실제 게임에서 얼마나 던질지는 모른다"라면서 "핀토가 살아나려면 포크볼 구사 능력이 좋아야 한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불펜 피칭 때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불펜에서 던질 때 움직임은 있더라"고 한 박 감독대행은 "그래도 실행까지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주자가 없는 여유있는 상황에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핀토가 적극적으로 포크볼을 던져보길 바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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