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이 눈부신 호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화두는 세가지. 무4사구, 템포 피칭, 수비 지원이었다.
|
김광현은 빠른 공과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느린 커브를 두루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기습적으로 활용해 범타를 유도했다. 느린 커브로 초구 등 카운트를 잡아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 두가지 공으로 주종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력이 배가될 수 있었다.
수비 지원과 경기 운도 따랐다.
제법 많은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루수 콜튼 윙은 마치 알고 있었던 것 처럼 타구 길목에 서있었다. 1회 선두 보토의 타구와 4회 선두 카스테야노스의 땅볼 타구는 시프트가 없었다면 안타가 됐을 공이었다.
적절한 시점에 타선 지원도 받았다. 0-0이던 3회말 1사 후 9번 베이더와 1번 윙의 연속 빗맞은 안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에드먼이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운이 좋았던 득점 과정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선두 베이더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