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포트]'두산 타선과의 힘 대결 완패' 원태인, 3이닝 5실점 강판

기사입력 2020-09-03 19:37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선두타자 두산 허경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3/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원태인의 7승은 또다시 불발됐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4일 두산전에서 시즌 6승을 수확한 이후 4경기 내리 승리가 없다. 3연패에 빠져있는 원태인은 3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또다시 패전을 기록할 위기에 놓여있다.

경기 초반부터 힘겨웠다. 1회초 1사 1루에서 3번타자 오재일을 상대로 147km짜리 직구를 한가운데 던져 홈런을 허용했다. 직구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오재일이 밀어쳐서 2점 홈런을 완성했다.

피홈런 이후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지만 2회에 추가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겪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던진 140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힘과 힘으로 맞붙었을 때 두산 타자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장타로 연결시키면서 원태인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2회까지 홈런 2방으로 3실점 한 원태인은 3회에 더욱 흔들렸다. 수비까지 도와주지 못했다. 첫 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재환의 타구가 1루수 뒤로 튀어나가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주환의 내야 땅볼때 2루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추가로 1점을 더 허용했다.

원태인은 2점으로 3회를 막아냈지만 이미 점수 차가 1-5, 4점 차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결국 3회까지 투구수 45개를 기록한 원태인은 4회를 앞두고 노성호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