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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정찬헌이 올시즌 가장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가진 선발등판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정찬헌은 올시즌 이민호와 함께 번갈아 5선발로 나서고 있다. 한 번 등판하면 열흘 정도 휴식을 갖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휴식일이 6일로 올들어 가장 짧았다. 지난 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선 것. 종전 최단 휴식 기간은 7일로 3번 있었다. LG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이번에 정찬헌의 휴식 기간을 짧게 잡았다.
하지만 정찬헌은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으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정찬헌은 팀 타선이 1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지완에게 121㎞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고 1점을 허옹했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정찬헌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스코어링포지션에 몰리고도 후속타를 잠재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1사후 최원준에게 우중간 2루타, 프레스턴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포크볼과 직구 볼배합으로 1루수 땅볼로 잡은데 이어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1사후 김민식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홍종표와 김태진을 잇달아 1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5회에는 1사 2루서 터커를 우익수 파울플라이,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요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정찬헌은 6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4에서 3.84로 낮췄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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