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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잠실서 짐 뺀 김원형 SK 신임 감독 9일 선수단 상견례, 취임 인터뷰 이틀 연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1-07 16:51


김원형 투수코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어린 왕자' 김원형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48)이 오는 9일부터 선수단을 지휘한다.

김 감독은 9일부터 인천과 강화에서 이원화 진행되는 SK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 선수들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새 시즌을 위한 첫 발을 뗀다.

이날 김 감독은 잠실구장을 들러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 작별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전 풍 사장을 비롯해 김태륭 단장, 김태형 감독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소지품이 담긴 가방을 들고 잠실구장을 떠났다.

김 감독은 지난해 두산 투수코치로 부임해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때문에 김 감독의 마지막 발걸음도 무거웠을 터. 특히 두산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터라 중간에 팀을 떠나는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김 감독은 9일 선수단 상견례 이후 취임 인터뷰는 이틀간 미루기로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야 하는 두산에 대한 예우다.

전주 출신인 김 감독은 현역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 2000년 SK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2011년까지 SK에서만 11년을 뛰며 '레전드'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현역 당시 그는 팀의 간판 선수로 SK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1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 감독은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SK 루키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를 거쳐 2015년 중반부터 1군 투수코치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이후 SK 시절부터 인연이 깊었던 조원우 전 감독과 합심해 2017~2018시즌 롯데에서 수석 겸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SK가 아닌 새로운 팀에서의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두산을 거쳐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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