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미국으로부터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받아 더블체크 중이다.
KIA는 남은 한 자리를 일단 비워둔 상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스로 뉴욕 메츠의 40인 로스터에서 빠져나와 KIA 유니폼을 입은 드류 가뇽을 보류 명단에 포함시키긴 했지만, 또 한 명의 브룩스급 투수를 원하고 있다. 이유는 '대투수' 양현종의 빅리그 진출을 대비해서다. SK 와이번스가 좋은 롤모델이다. 지난 10여년간 기둥 역할을 했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기자 SK는 와르르 무너졌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들까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다보니 시즌 끝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때문에 KIA도 SK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양현종이 빅리그에 진출한다고 가정하고 브룩스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는 외인투수를 찾고 있는 것이다.
양현종이 빠져나가면 KIA 선발급 투수 중에 좌완이 없어진다. 때문에 또 다른 외인을 좌완으로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좋은 좌완투수는 미국에서도 넉넉치 않은 상황이라더라.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브룩스 레일리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것 보면 좌완 품귀는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