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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사진첩] 최주환 '성실함으로 FA 대박 이끈 야구인생'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0-12-23 05:30


2003년 광주동성고 시절 최주환(왼쪽), 2015년 훈련 도중 해맑은 미소로 웃고 있는 최주환과 2018년 인터뷰 도중 하트 인사를 하고 있는 최주환.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올 시즌을 마치고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최주환.

최주환은 지난 2018년 26홈런을 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도 16개의 홈런을 치며 장타를 겸비한 내야 자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SK 와이번스는 이 점을 높이 사며 4년간 총액 42억원으로 최주환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최주환은 프로생활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최주환은 2006년 2차 6라운드 전체 46번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수비가 좋기로 유명한 두산에서 내야수로 성공하긴 쉽지 않았다. 최주환은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수비가 좋은 두산이기에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최주환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야구 센스는 부족했지만 성실한 모습과 집중력 있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노력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산엔 고영민, 오재원 등 국가대표 능력을 가진 2루수가 존재했다. 최주환은 그런 두산 내야 2루수로 살아남기 위해서 수비 능력보다 공격 능력을 더 키우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부족한 수비 능력을 키우는 것보다 재능 있었던 타격 능력을 키우며 존재감을 알렸다.
2012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두산 최주환이 2회 1사 만루 롯데 진명호를 상대로 만루포를 날렸다. 손을 들어보이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최주환.
2006년 입단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최주환은 2012년 상무 제대 이후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가끔씩 대타로 출전하며 그때마다 좋은 활약을 했다. 가끔씩 터지는 한 방에 '최대딱'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최주환은 타석에서 집중력이 뛰어났고 빠른 스피드의 스윙으로 걸리면 넘어간다는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줬다.

대타로 가끔씩 출전하던 최주환은 2017년 부진한 오재원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횟수를 늘렸다. 2017년 300타석 이상 나서며 프로 통산 첫 3할 타율을 넘겼고 2018년에는 홈런 26개, 2루타 39개 등 장타 능력을 뽐내며 2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다.

2020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취득한 최주환은 SK로부터 4년 총액 42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터트리며 대기만성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주환은 부족한 능력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며 성공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다. 최주환은 올해 12월 결혼까지 골인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천부적인 능력이 아닌 긴 시간 노력으로 성공시대를 맞이한 최주환은 SK 이적 후 또 어떤 야구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하게 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03년 청룡기고교야구에 출전한 광주동성고 시절 최주환


2005년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최주환이 10회말 4대4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주환이 류현진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12년 서울 라이벌 LG와 경기에서 최주환이 3회 투런 홈런을 날리고 선행 주자 이원석의 축하를 받으며 득점하고 있다.


2013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경기에서 경기 전 펼쳐진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두산 최주환이 해맑은 표정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그라운드 릴레이를 하고 있다.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두산 최주환이 9회말 2사 1,2루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렸다. 포효하고 있는 최주환.


2017년 타격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최주환.


'땀은 거짓이 없다' 2017년 무더운 여름 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최주환.


2017년 10월 18일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날린 최주환이 양의지, 오재일, 김재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8년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린 최주환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FA 계약으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최주환. 앞으로 4년간 SK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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