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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나성범의 올해 연봉은 얼마일까.
이제 나성범의 시선은 다시 올 시즌 NC로 맞춰져 있다. 포스팅 결과를 함께 기다리던 NC 구단도 일단 나성범과의 연봉 협상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포스팅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잔류가 결정된 이상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NC는 나성범이 귀국한 이후 본격적인 연봉 협상을 할 예정이다. 나성범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귀국 후 2주간 정해진 거처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NC 관계자는 "전화 통화로도 논의가 가능하지만, 일단은 자가 격리를 마친 후 최종 연봉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고했다.
올해는 여러 프리미엄이 나성범을 기다리고 있다. 부상 회복 후 130경기를 뛰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4홈런을 터뜨렸고, 112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또 NC가 창단 이후 첫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플러스' 요소도 나성범에게 적용될 수 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가 향상됐다.
여기에 '예비 FA'다. 대졸 신인으로 입단했던 나성범은 올 시즌을 마치면 8년을 채워 첫 FA 자격을 얻게 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대졸 선수는 9년 후 해외 FA 가능)할 수도 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국내 타 구단 이적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연봉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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