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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구멍 메울 적임자" ML올인 양현종, '최적의 선택은 피츠버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02-02 05:30


양현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 올인을 선언한 양현종.

배수의 진을 쳤다. '빅리그 보장계약→40인 로스터'로 눈높이를 확 낮췄다. '선 진출, 후 도약'의 현실적 전략이다. 그만큼 양현종에게 평생 꿈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최대한 선발 마운드가 약한 팀일 수록 좋다. 그런 면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최적의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팬사이디드'가 2일(한국시각) '양현종의 피츠버그 행' 가능성을 전망했다.

매체는 '몇몇 아시안 선수가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클럽의 관심을 끄는 일본, 한국 선수가 있다. 그 중 하나인 베테랑 좌완 양현종은 피츠버그에서 선발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조 머스그로브와 제임슨 타이욘을 트레이드한 뒤 피츠버그 선발진에는 여러 구멍이 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남은 채드 컬이나 좌완 스티븐 브롤트 마저 트레이드 소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자칫 로테이션에 유망주만 수두룩해 질 수도 있는 상황. 영건 성장 시간을 벌어줄 경험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양현종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

메체도 양현종의 KBO 기록들을 소개하며 그의 안정감에 주목했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적어도 매 시즌 170이닝 씩, 경기당 6이닝씩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이 있는 투수'라며 지난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긍정적 평가를 소개했다. 당시 매체는 '33세가 되지만 힘으로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4가지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강점'이라 언급했다. 나이가 먹으면 힘이 떨어지는 파이어볼러형과 달리 큰 기복 없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제 몫을 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양현종 같은 베테랑 투수의 안정성을 영건 성장 갭을 메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현종은 선발진이 불안해 빅리그 보장을 받기 수월한 피츠버그와의 계약에 끌릴 수 있다'며 윈-윈의 최적 선택지임을 암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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