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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금 몸상태는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후반기부터 마음이 편해지면서 타격감을 조금씩 찾았다. 올해는 잘하자는 마음 뿐이다."
1일 부산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안치홍은 "바람이 많이 차긴 하다. 몸을 움츠리게 된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작년엔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마음도 급했다. 이젠 좀 편해졌다. 롯데에 적응도 됐고, 주변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작년 겨울 내 몸상태는 10~20 정도였다. 올해는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체중 감량도 잘됐고, 꾸준히 몸을 만들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체력이나 웨이트적인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부상과 직결되는 부분이니까. 작년에 부상으로 빠졌다가 들어온 뒤 움직임이 좀 불편했다. 그런걸 개선하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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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부터 타격감을 조금씩 찾았다. 그걸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겨울에는 일부러 건드리지 않았다. 이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내 영상 엄청나게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분석한 결과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직전 이대호와 FA 계약을 체결하며 희망찬 2021시즌을 꿈꿨다. 특히 이대호가 제시한 '우승 인센티브'가 화제가 됐다. 우승시 1억원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안치홍은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면 부담될 것 같은데, 2017~2018년처럼 하면 좋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당시 안치홍은 2시즌 연속 20홈런을 쏘아올리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2시즌 평균 기록이 타율 0.329 22홈런 1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0에 달한다. 안치홍의 기량이 회복된다면, 딕슨 마차도와 이룰 키스톤 콤비는 KBO 최정상급이다.
"나 역시 가을야구, 더 나아가 우승을 원한다. 롯데 전력 솔직히 괜찮다. 우승을 목표로 세워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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