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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차 스프링캠프를 순조롭게 마친 KT 위즈가 울산에서 2차 실전 캠프에 들어간다.
KT는 1차 캠프에서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을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투수들의 훈련을 돕도록 했다. KT 투수들은 선 전 감독과 소통하며 기술, 정신적 부분에 걸쳐 폭넓은 조언을 받았다. 기존 투수들 뿐만 아니라 박시영 안영명 고영표 심재민 한차현 등 올시즌 새롭게 가세한 투수들도 희망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야수들 간 백업 경쟁도 본격화했다. KT는 야수 9개 포지션에 걸쳐 지난해 주전들이 올해 그대로 나선다.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합류해 우익수 및 지명타자로 뛰는 것 말고는 새 얼굴이 없다. 이 때문에 백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 감독은 "올해는 백업을 두텁게 하는 게 목표다. 기존 선수들하고 다른 게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 있다. 자리가 한 두개 밖에 없으니까 서로 차지하려는 게 느껴진다. 라이벌이 누군 지 아니까"라며 "작은 경쟁들을 이겨나가면 멘탈 쪽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KT는 2차 캠프에서 7차례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3월 1일과 3일 울산에서 두산 베어스, 6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 9~10일 울산에서 LG 트윈스, 13~14일 SK 와이번스를 각각 상대한다. 백업들의 경쟁 체제를 확인하고, 라이브 피칭을 마친 투수들의 실전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다.
뿐만 아니라 입국 후 자가격리를 소화하느라 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3명도 본격적인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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