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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던질 선수가 없어서 걱정인 것은 아니지만…."
후보는 많다. 최원준과 이영하 유희관 김민규, 함덕주 등 여러 선수들이 선발 합류를 경쟁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선발은 구상이 안 끝났다. 최원준은 작년에 선발로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올해도 자리를 맡을 것이고, 김민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함덕주도 선발 준비를 시켜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컨디션 좋은 선수가 5선발을 맡을 수도 있다. 결정은 아직 안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도 "나머지 3자리가 고민인데, 던질 선수가 없어서 걱정인 것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은 많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끼리 경쟁을 해서 자리를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코치 입장에서는 누굴 넣어야할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보탰다.
또다른 선발 후보였던 이용찬의 경우, 아직 두산과 FA 협상 중이고 남은 협상을 한달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또 아직 재활 막바지라 당장 계약을 한다고 해서 바로 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유력 후보에서 제외된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원준이고, 나머지 2자리를 둘러싼 후보들의 경쟁이 계속된다.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결국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외국인 투수들과 국내 투수들의 조화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왔다. 올해도 아성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결국 선발 투수들이 해줘야 한다. 또 시즌 중 로테이션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더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후보 투수들의 건강한 경쟁이 만드는 분위기가 코칭스태프를 행복한 고민에 몰아넣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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