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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신 타이거즈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의 일본 입국 시점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팀내 경쟁 선수들은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다.
당초 3월 7일을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외국인 입국 관련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입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로하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알칸타라는 애리조나에서 각각 개인 훈련을 하면서 대기 중이다. 구단에서도 이들의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으나 정확한 입국 가능 시기가 가늠되지 않아 서로 답답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입국이 허용된다고 해도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미국에서 비자 발급을 마치는데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입국 후에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빨라야 3월말에서 4월초에 합류가 가능하다. 경기 감각 등이 뒤처져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투수인 알칸타라는 아직 실전 피칭을 한 차례도 못했다는 점에서 타자인 로하스보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과 계약한 총 8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는 로하스, 알칸타라 뿐이다. 나머지 6명의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제리 샌즈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로하스와의 생존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화력 시위를 펼치고 있고, 알칸타라와 경쟁 해야 하는 천웨인도 한 발 앞서 있다. '스포츠호치'는 6일자 보도에서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와레즈와 샌즈, 존 에드워즈까지 3명의 선수는 1군행이 유력하다. 내야수 제프리 마르테와 투수 조 건켈도 경쟁에서 앞서있다"고 전망했다. 경쟁 선수들이 펄펄 나는 가운데, 아직 입국조차 하지 못한 로하스, 알칸타라의 초조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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