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를 굳히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6일(한국시각)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자신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은근한 비판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유는 지난여름 래시포드를 바르셀로나로 임대 보냈으며, 해당 계약에는 약 3000만 파운드(약 510억 원) 수준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수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지 않은 재정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파리생제르망(PSG)은 래시포드가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비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래시포드는 지난 1~2년 사이 맨유에서 급격히 흔들렸고, 후벤 아모림 감독의 부임 이후 쫓겨나다시피 팀을 나왔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주전 스쿼드에서 제외했고, 맨유는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아스톤 빌라로 임대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 완전 이적이 아닌 바르셀로나 임대를 선택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스페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이다. 그것은 최종 목표지만, 내가 열심히 훈련하고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아니다"라며 "목적은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위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클럽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래시포드는 맨유 시절보다 바르셀로나에서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진 채 뛰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맨유 시절과 달리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맨유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래시포드는 "이곳에도 압박감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부정적인 압박이 아니다. 선수로서 원하는 압박이고, 내가 항상 원해왔던 압박이다"라며 "나에게 중요한 목표를 요구하지 않는 곳에서는 있을 수 없다. 요구 수준이 최고가 아닌 클럽에서는 동기부여를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래시포드가 직접적으로 자신의 전 소속팀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열성적인 맨유 팬조차도 바르셀로나의 환경이 자신감 있는 선수가 뛰기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