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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화력을 과시하며 연습경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 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조쉬 스미스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재웅-오주원-장재영-김태훈-양 현-김선기-김성민-박주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을 했고, 윤명준, 권 휘 이교훈, 채지선, 박치국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선취점은 키움에서 나왔다. 2회말 1사에서 김웅빈이 최원준의 슬라이더(125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5회초 추격에 나섰다. '괴물 루키' 장재영 공략에 성공했다. 2사 후 허경민의 안타 뒤 정수빈의 3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5회말 키움이 추가 점수를 냈다.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으로 진루타가 나오면서 2-1로 키움이 다시 앞서 나갔다.
6회초 변수가 생기면서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친 타구가 투수 김태훈의 오른팔을 강타했다. 김태훈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양 현이 급히 투입됐다. 양현은 진루타 한 개 포함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다. 그러나 안재석과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두산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7회말 집중타를 때려냈다. 1사 후 박동원이 안타를 쳤고, 이후 허정협의 볼넷과 박주홍, 박준태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휘집의 진루타오 이병규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8회말 허정협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오명진의 내야 안타와 안권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최용제의 2타점 2루타로 막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두 점 차로 간격을 좁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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