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손흥민 후계자, 이렇게 인기 없는 자리였나...토트넘 1순위 "이적 거절"→차순위는? '13경기 0골' 맨시티 벤치 멤버

기사입력 2025-12-25 20:36


'레전드' 손흥민 후계자, 이렇게 인기 없는 자리였나...토트넘 1순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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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후계자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시 맨체스터 시티 유망주 영입을 도전할 수 있다.

영국의 투더래인앤백은 25일(한국시각) '앙투안 세메뇨의 맨시티 이적 가능성과 함께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팀의 에이스였던 손흥민과 작별했다. 무려 10년이나 팀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의 이탈은 뼈아팠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공격진에 선수를 추가했으나, 손흥민 수준의 존재감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공격이 문제라고 지적될 정도로 처참한 득점력을 반복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겨울이 왔지만, 토트넘의 당면 과제는 역시나 손흥민 공백 극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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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이 절실하다.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 등 다양한 선수를 놓치며 제대로 채우지 못했던 여름 이적시장의 기억을 되살릴 수는 없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선수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다.

최우선 순위로 꼽힌 선수는 세메뇨였다. 2024~2025시즌 당시 42경기에서 13골6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낸 세메뇨는 올 시즌은 더 뜨겁다. 공식전 17경기에서 8골3도움, 득점력이 더 향상됐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 넓은 시야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양발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손흥민의 후계자라면 갖춰야 할 덕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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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메뇨가 토트넘행을 원치 않는다.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은 앙투안 세메뇨에게 매우 큰 관심을 보였고 상당한 연봉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그는 정중하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세메뇨의 차기 행선지는 맨시티가 유력하다. 맨시티도 세메뇨를 원하며, 세메뇨도 맨시티행이 간절하다.

토트넘은 고개를 돌렸다. 세메뇨의 영입으로 방출 가능성이 생긴 선수에게 주목했다. 맨시티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사비뉴다. 사비뉴는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의 타깃이었다. 당시 토트넘행이 불발되고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사비뉴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맨시티 주전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다시금 토트넘행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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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더래인앤백은 '세메뇨의 합류로 맨시티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사비뉴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해 그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0년을 책임진 한 남자의 빈자리가 토트넘에는 누구보다 크다. 한 번의 영입으로 모든 공백을 채울 수는 없지만, 노력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올 시즌 여정이 더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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