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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드디어 팀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한 추신수 'SSG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달리다.'
지난달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의 시간을 보낸 추신수가 지난 11일 부산에서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선수단과 처음으로 만난 추신수는 자신이 한국 프로야구에 온 이유를 말하며, 모든 선수가 자신을 편하게 대해주길 원한다는 말과 함께 상견례를 마쳤다.
부산에서 추신수와 상견례를 마치고 하루 휴식을 취한 SSG 선수단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예정된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위해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했다.
추신수도 처음으로 선수단과 함께 버스에서 내려 자신의 장비를 챙긴 뒤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한편 82년생 동갑내기인 김강민은 한국 프로야구가 처음인 추신수 곁에서 그를 섬세하게 챙겼다.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서 나와 몸을 푼 추신수는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추신수는 선수단과 함께 외야에서 몸을 풀며, 친구 김강민에게 다가가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끊임없이 물어보며 궁금증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어린 선수들도 메이저리거 신수 형에게 궁금한 게 많은지 훈련 내내 추신수의 주변을 맴돌며 관심을 표출했다. 몸을 다 푼 추신수의 곁에 가장 먼저 다가온 선수는 최주환이었다. FA로 올 시즌부터 SSG 유니폼을 입게 된 최주환은 함께 새로운 팀에서 시작할 추신수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추신수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이닝 교체 시간에는 수비를 마치고 들어오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상대 팀 투수의 구위가 궁금할 때면 관중석으로 이동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피칭을 관찰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팀에 늦게 합류한 상황이라 바로 실전 투입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동안 주전 선수로 활약한 추신수라 큰 걱정은 없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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