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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실전 첫 등판서 난타를 당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용병 투수 둘이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면서 "데스파이네는 오늘 45~50개 정도 던진다. 첫 투구인 만큼 어떨지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총 49개의 공을 던진 데스파이네는 직구(16개) 구속이 최고 152㎞, 평균 149㎞까지 나왔고, 커브(12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7개), 투심(5개), 커터(1개)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구속은 지난 시즌 평균 수준(148.1㎞)만큼 끌어 올렸지만, 제구와 경기운영과 같은 집중력 부분은 좀더 체크해야 할 과제로 남겼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 1개씩 기록했다.
2회에는 김혜성 박동원 박준태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몰아세웠다. 특히 박동원을 116㎞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날카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3-1로 앞선 3회말 다시 한 점을 줬다. 선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 김웅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스파이네는 이정후를 2루수 병살타로 잘 잡았지만, 박병호에게 152㎞ 직구를 던지다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을 했다. 데스파이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상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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