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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투수가 1번타자로 나선다?
이날 오타니는 세차례 타석에 나와 1개의 볼넷을 포함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투수로도 4이닝을 던져 2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첫 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아 위기로 출발한 오타니는 페르난드 타티스 주니어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자신의 주무기인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번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때 3루주자 오그래디가 홈을 밟아 첫 실점. 4번 주릭슨 프로파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말 5번 윌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6번 김하성은 2구만에 우측의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 7번 빅터 카라티니는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 1사후 두번째 타석에 섰다. 다시 한번 스넬과 만난 오타니는 빼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랐다. 1B2S에서 연속 3개의 유인구에 끝내 방망이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3루까지 간 오타니는 아쉽게 득점엔 실패.
계속 루상에 나가있던 것이 투구에 문제를 만들었다. 제구가 흔들렸다. 오타니는 3회말 선두 호르헤 마테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투수 스넬을 삼진으로 잡은 뒤 1번 오그래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잡아냈지만 3번 크로넨워스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 프로파와 긴 승부끝에 변화구로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5번 마이어스를 유격수앞 땅볼, 6번 김하성을 좌익수 플라이, 7번 카라티니를 삼진으로 잡았다.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또 안타를 쳤다. 두번째 투수 마크 멜란슨의 변화구를 그대로 밀어쳐 담장을 맞히는 큰 타구를 쳤다. 2루까지 잘 달려갔지만 슬라이딩 후 일어서다가 잠시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이때 태크를 당해 아웃돼 2루타가 아닌 단타로 기록됐다.
5회말 수비 때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로 교체되며 이날 플레이를 마무리했다. 타자로는 22타수 14안타로 타율이 6할3푼6리로 더 올라갔다. 4홈런, 7타점을 그대로. 투수로는 8이닝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7.88로 크게 낮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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