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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10일 라이온즈파크.
메이저리그 중계로만 보던 추신수와의 꿈 같은 대구 맞대결. 아쉽게 미뤄졌다. 추신수의 준비가 덜 된 탓이었다. 바로 실전 경기에 나설 상황이 아니었다. 선수 본인의 출전 의욕이 컸지만 자제시켰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제 막 야외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를 벤치에 앉혔다.
아쉽게 무산된 맞대결. "직구 승부" 공언도 자연스레 없던 일이 됐다.
원태인은 이날 선발 등판해 추신수와 정면 충돌 한다.
그동안 추신수는 실전을 통해 한국야구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 7타수 2안타(0.286) 2볼넷 2타점 2삼진. 경기를 거듭할 수록 경기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안타도 쳤고, 타점도 올렸다. 오랜만의 실전과 KBO 투수들의 공에 서서히 눈이 익숙해지는 과정. 장타도 슬슬 나올 시점이다. 가뜩이나 홈런 잘 터지는 인천이라 기대감이 더 크다.
과연 원태인은 자신의 공언대로 추신수와의 첫 맞대결에서 패스트볼 승부를 펼칠까. 가능성은 매우 높다. 원태인은 일찌감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패스트볼 구위가 싱싱하다. 최근 등판에서 150㎞에 육박하는 힘있는 공을 뿌리고 있다.
과연 추신수는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적극 공략할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한편, 랜더스는 잠수함 박종훈이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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