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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근 네 경기 연속 포수 마스크를 낀 김태군에게 엄지를 세웠다.
이 감독은 KIA에 이길 때마다 감독평에 김태군의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포수란 포지션 특성상 빛이 안난다. 잘던지면 투수가 잘던진 것이고, 바운드를 못 잡으면 욕먹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포수의 역할과 그가 발산하는 에너지는 무시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군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타석에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NC 주전 포수는 양의지다. 지명타자로 폭풍 타격을 하고 있지만, 결국 일주일 6경기 중 최소 4경기 정도는 양의지가 선발 포수로 나서줘야 한다는 것이 이 감독의 속내다. 양의지도 "지명타자 전환은 나이 마흔이 돼서도 할 수 있다. 아직 지명타자로 전환할 나이가 아니다"라며 포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때문에 이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서 9-2로 크게 앞선 9회 양의지에게 포수 마스크를 건네고 부상 정도를 체크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양의지는 아직까지 100%가 아닌 것 같다. 이날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해보고 월요일 휴식을 취한 뒤 화요일에 체크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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