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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무리투수가 흔들렸지만, 이전까지는 물 흐르듯 완벽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열번째 승리에서 청신호 하나를 켰다.
키움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42로 리그 최하위다. 투수진 곳곳에 생긴 부상자에 흔들렸다. 캠프에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 선발 한현희가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고, 필승조 이영준은 시즌 돌입 후 수술대에 올랐다. 또한 2선발로 낙점한 안우진은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외국인 선수 조쉬 스미스는 올 시즌 1호 방출자가 됐다.
악재만 가득하자 결국 투수진에는 과부하가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헐거워진 타선은 좀처럼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악재만 이어지면서 키움은 29일까지 9승 14패로 9위에 머물렀다.
키움 투수진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선발 투수부터 불펜까지 물 흐르듯 승리를 향해 다리를 놓았다.
최원태가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은 3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뽑았다. 최원태는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필승조의 릴레이 호투가 펼쳐졌다. 김태훈-양 현-김성민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3점 차 리드를 모두 지키며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홈런 한 방을 맞으면서 '완벽'까지는 아니었지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모습은 키움이 필승조에게 바랐던 그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중간 투수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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