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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28경기에서 2타점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동안 숨겨온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전병우는 이번 시즌 득점권 타율이 채 1할이 되지 않았다. 0.091에 그쳤다. 28경기에 출전해 2타점밖에 팀에 배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공포의 8번 타자'였다.
7-5로 추격당한 4회 초에도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앞선 타자들이 4점을 보태 11-5로 앞선 1사 1, 3루 상황에서 불펜 김명신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가 끝난 뒤 전병우는 "진땀나는 경기였는데 팀 승리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타격 연습 때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타석에서 초구부터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1회 박병호 선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투수 제구가 흔들린다는 것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인지는 몰랐다. 많은 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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