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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가 3일(한국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백악관을 방문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포츠는 우리가 지금까지 깨달았던 것보다 훨씬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야구는 건국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미국의 일상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띤다"며 메이저리그의 역할에 경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다저스는 단순한 야구팀이라기 보다는 미국 문화의 기둥"이라며 '다저스타디움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이라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미 의회에서 야구 경기를 하다 담장을 때리는 타구를 날려 아들들에게 어떤 정치적 업적보다도 큰 감동을 안겼다는 일화도 소개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과 배번이 적힌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로 건네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와이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광팬인데, 그런 사실에도 난 남자의 용기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올시즌에도 막강한 전력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및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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