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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백용환의 영입은 이성곤 트레이드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성곤은 한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좌타 중장거리 타자 확보라는 단기적인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KIA에서도 줄곧 백업 역할에 그쳤던 백용환의 활용 방향은 다소 애매한 편. 한화가 최재훈(32) 이해창(34 뿐만 아니라 허관회(22) 박상언(24) 등 젊은 포수들이 대기 중인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물음표는 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부상으로 퓨처스로 내려간 이해창의 복귀가 늦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백용환 영입은 이해창의 대체가 아닌 리빌딩 과정에서 번외로 이뤄지는 포수 육성의 한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포수 육성은 특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허관회 박상언이 성장하려면 상당히 많은 출전 시간과 경험이 누적돼야 한다"며 "백용환이 KIA에서 주로 백업 역할을 맡았지만, 오랜 기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최재훈 이해창과 함께 젊은 포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해창의 복귀가 늦어지는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선 "컨디션은 회복됐다. 최근 연습경기에 출전했고, 곧 퓨처스리그에서도 실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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