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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말이 씨가 됐네요."
본격적 장마의 시작. 홍 감독의 '바람' 대로 비는 왔다. 하지만 초기 장마전선은 남부 지역에 걸쳐 있었다.
토요일인 3일 경기가 취소됐지만, 5일 월요일 경기가 생겨버렸다. 원했던 '그림'이 아니었다. 키움은 화요일인 6일부터 SSG→NC로 이어지는 홈 6연전을 치러야 한다. 장마와 모두 돔에서 치러지는 경기. 졸지에 4일 수원 KT전 부터 11일 NC전까지 8연전 일정이 생겨버렸다. 그것도 강팀들과의 빡빡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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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4일 KT전을 앞두고 "우천 취소를 원했던 건 휴식 차원이었지 8연전을 원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1경기를 쉬었지만 8연전이란 독한 난관을 만나게 됐다. 다음 주는 장마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상급 팀 SSG, NC와의 홈 6연전이다. 가뜩이나 험난한 일정이 더욱 험난해지게 생겼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입이 방정"이란 농담으로 웃어 넘겼다.
사실 비는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령탑들이 "하늘의 뜻"이라며 "순리대로"를 강조하는 이유다.
원치 않는 일정이 생겼지만 홍 감독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헤처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홍 감독은 "주말 투수 로테이션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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