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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난 내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자 했다. 그 판정은 재검토돼야한다."
로하스 감독으로선 생애 첫 징계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MLB 규정상 선수는 징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그럴 수 없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브리핑에 임한 로하스 감독은 "속상하다"는 심경과 함께 경기를 어디서 봐야할지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경기전 클럽하우스 미팅과 연습 시간에는 그라운드에 머물 수 있지만, 플레이볼 전 자리를 비워야한다. 메츠의 감독 대행은 데이브 조스 수석코치(벤치코치)가 맡는다.
이에 로하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그는 격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주심과 신체 접촉이 있었다. 그는 퇴장 선언 뒤에도 2루심과 다른 코칭스태프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주심에게 고성을 퍼부었다.
이날 메츠는 9회 마이클 콘포르토의 홈런으로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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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대해 로하스 감독은 "타구는 라인에 닿지 않았다. 워커가 그 전에 공과 접촉한 이상 명백히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워커가 공을 따라가지 않은 이유는 "공이 이미 더그아웃에 들어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잘못된 판정)에서 내가 할 일은 선수들을 위해 싸우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로하스 감독은 메이저리거 펠리페 알루의 아들이다. 하지만 13년간 야구선수로 활약했지만,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은퇴했다. 이후 메츠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거쳐 2020년 감독에 취임했다. 1981년생, 40세의 젊은 감독이다. 이번 징계는 프로야구 입문 이래 처음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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