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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우승을 겨냥했다.
보어는 "난 야구를 너무 사랑한다. 야구선수로서 중요한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는 것"이라며 "LG는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팀이자 10개 구단 중 팬이 가장 많은 팀이라고 들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 홈런이나 타점이 얼마나 필요할까? 팬과 구단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O리그에도 발이 넓다.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와 함께 했다. 스트레일리와는 벌써 연락을 나누고 있다. 시카고 컵스 마이너 시절 함께 뛰었던 이학주(삼성 라이온즈) 하재훈(SSG 랜더스) 이대은(KT 위즈)에 대해서는 풀네임까지 정확히 기억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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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어는 지난해 일본, 올해 한국에서 잇따라 자가격리를 경험하고 있다. 보어는 "준비 잘하고 있다. 몸이나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계기"라는 여유도 보였다.
보어의 홈런 세리머니는 드래곤볼 속 장풍(에네르기파)이다. 보어는 "드래곤 볼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쇼 'THE OFFICE'와 모바일 게임에서 비슷한 모션이 있다"며 웃었다.
코로나 상황상 팬들과의 만남은 늦어질 전망. 보어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면서도 "우리 팀과 동료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LG는 보어와 총액 35만달러(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어는 전형적인 거포로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3리, 92홈런 303타점, OPS 0.794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한신 타이거즈에서 99경기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 OPS 0.760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한신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뛰며 33경기서 타율 2할1푼3리, 6홈런 17타점 OPS 0.772를 기록했다.
1위 KT 위즈와는 2게임차. 보어의 합류가 LG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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