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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전반기 초반부터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돼 왔다. 타자로 나와 홈런을 치면서 마운드에도 올라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100년만에 나타난 진짜 이도류 선수의 출현에 모든 야구팬들이 열광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2014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까지 7년 연속 진출 실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
리그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뽑는다고 해도 팀 성적이 투표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최근 10년간 메이저리그 MVP 20명 중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배출된 경우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2015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2016년,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2017년) 등 4번 뿐이었다.
로드리게스는 2003년 당시 텍사스에서 47홈런으로 리그 홈런왕이 됐고, 118타점으로 타점 2위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꼴찌팀에서 MVP가 나온 역대 두번째 사례였다.
매든 감독은 "투표자들이 무엇을 진리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타니는 지금까지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라면서 "믿기 어려운 타격 성적에 믿기 힘든 투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걸 어떻게 외면하겠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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