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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주중 첫 등판서 호투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드러냈다.
KBO리그는 이번 주 7연전을 치른다. 3연전이 2연전 체제로 바뀌기 직전인 오는 주말 경기가 4연전으로 변경된 탓이다. 이에 따라 KT는 데스파이네를 정상 로테이션인 19일 등판을 하루 앞당겨 이날 내세우고 4일 휴식 후인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개인 사정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데스파이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 데스파이네는 92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냈다. 23일 등판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3회 1실점했다. 1사후 홍창기를 사구로 내보낸 데스파이네는 김현수에게 145㎞ 투심을 던지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2,3루에 몰린 뒤 서건창의 1루수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저스틴 보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1루서 이재원을 148㎞ 직구로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가볍게 요리했다.
6-1로 앞선 6회에는 1사후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보어와 문보경을 모두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역시 전투력을 잃은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데스파이네는 "컨디션이 좋았지만 상대가 강팀이라 준비를 열심히 했고,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타자마다 최선을 다해 던져 7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며 "지난 경기에서 15일 쉬고 등판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생각한대로 진행됐다. 이 컨디션으로 남은 시즌도 잘 보내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올해 목표가 220이닝이라고 했는데 그건 여전히 변함없다. 남은 시즌 16번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처럼 하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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