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현재 팀 순위는 꼴찌지만, 그라운드 분위기만큼은 1등으로 이끌고 싶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한화 페레즈의 뜨거운 열정에 팀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지난달 성적이 부진하던 라이온 힐리를 방출하고 페레즈를 영입해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페레즈는 지난 18일 삼성전 경기에 출장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조금씩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페레즈는 2012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651경기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시절 주 포지션은 2루수였지만 1루 3루 유격수 등 내야 전 표지션은 물론 외야수로서도 뛴 경험이 있는 페레즈는 KBO리그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다.
18일 삼성전에서 1루수, 이튿날 3루수로 출전했고, 지난 21일 두산전에서는 유격수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22일 두산과의 경기 전까지 4경기에 출전해 14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0.143으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수베로 감독은 적응 후 페레즈의 모습에 더 기대하고 있다.
|
4회초 한화 공격. 1사 만루 상황. 한화 하주석이 두산 이영하의 3구째 131km 슬라이더를 노려 담장을 넘기자 페레즈는 다시 한번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하주석을 격하게 반겼다.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페레즈는 자신도 하나 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배팅 장갑을 벗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대성공. 호쾌한 스윙으로 2루타를 날린 페레즈는 2루 베이스에 도착 후 더그아웃을 향해 호응을 유도하며 자축했다.
선발 킹험의 호투와 김태연, 하주석의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한화. 기록에는 남지 않는 부분이지만 새로운 외국인 타자 페레즈의 화이팅도 팀 승리에 한몫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
|
|
|
|
|
|
|
|
|
|
|
|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