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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에서 최근 극단적인 연승, 연패 행진 중인 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양키스가 11연승을 달린 것은 1985년 8~9월 이후 36년 만이다. 경기 후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오늘같은 타이트한 경기에서도 굉장히 편하게 경기를 한다"며 "마지막까지 해서 이기든 지든 우리는 지금 편하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의 경기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볼티모어는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에서 32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8대14로 패해 19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스펜서 왓킨스가 2이닝 동안 7안타와 1사구를 허용하고 8실점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타선에서는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2홈런을 치고 앤서니 산탄더가 4안타 3타점을 올렸지만, 속수무책이었다.
38승86패로 승률 3할6리로 떨어진 볼티모어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시즌 100패는 110패도 당할 수 있다. 팀 역대 시즌 최다패 기록인 2018년의 115패도 불가능하지 않다. 경기 후 볼티모어 브랜든 하이드 감독은 "4회까지 2-13으로 지고 있으면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하소연한 뒤 "메이저리그라면 이기기 위해 던져야 하고, 강팀이 되기 위해 던져야 한다"며 투수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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