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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파업사태가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25일(한국시각) 전했다.
MLB 파업이 가시화될 경우, 30개 구단의 선수 계약은 즉각 동결되고 FA시장 역시 멈추게 된다. 상황에 따라선 내년 2월부터 플로리다-애리조나로 나눠 진행되는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 일정 역시 차질이 예상된다.
MLB는 지난 1994년에도 샐러리캡 도입 문제를 둘러싼 이견 속에 파업 사태를 겪었다. 당시 시즌이 한창이던 8월에 파업이 결정되면서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잔여경기 및 포스트시즌이 취소된 바 있다. 파업은 이듬해 4월 종료됐다.
26년 전 파업 사태 때 각 구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체 자원으로 확보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한 바 있다. 리그 개막 직전 사무국-노조 간 협상이 타결돼 이들이 정규시즌까지 대체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파업 대오 이탈을 이유로 선수노조 가입이 불허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 선수 이동 제한으로 메이저리그의 대체 인력 확보가 가시화된다면 결국 한국-일본-대만의 외국인 선수 풀로 여겨지는 트리플A팀 선수들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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