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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우완투수 김윤동(28)은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진의 특별관리를 받았다.
'클로저'를 맡은 김윤동은 나름대로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 개막 이후 10경기에 등판해 1승 4세이브를 기록했다. 헌데 2019년 4월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사달이 났다. 9-5로 앞선 9회 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했지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을 한 뒤 1사 만루 상황에서 공을 던지다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때부터 김윤동의 야구인생은 잿빛으로 변했다. 동료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친 뒤 재활치료와 근력강화에 힘쓰며 복귀를 서둘렀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보강훈련에 집중했지만, 관절와순 손상 부위는 쉽사리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1년이 지나서야 오른어깨 전방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
빠른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재활을 거쳐 투수로 다시 도전할 것인지, 타자 전향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김윤동은 경북고 시절 4번 타자를 맡았던 만큼 좋은 신체조건을 비롯해 장타력과 강한 어깨를 갖추고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데뷔시즌이던 2012년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조규제 코치의 추천을 통해 투수 전향을 시도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젠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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