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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2010년대 중반 나름대로의 전성기를 보낸 원동력도 트레이드였다. 당시 주역인 조쉬 도날드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호세 바티스타 등 강타자는 모두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류현진을 기점으로 스타일이 바뀌었다. 류현진 영입을 주도한 마크 샤피로 사장이 올해 초, 5년 연장 계약을 맺어 그 기조가 힘을 얻었다.
토론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안겼다. 토론토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야수를 포함하면 3위였다. 1억달러 선수가 속출하던 시절임을 고려하면 토론토의 씀씀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이 아닌 캐나다 구단이라 선수들에게 선호 지역이 아니기도 했다.
토론토는 과감하게 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시 2~3년 계약이 유력했던 류현진에게 4년을 준 이유다. 류현진은 이적 첫 시즌 사이영상 3위 활약을 펼치며 토론토를 4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그러자 2021시즌을 앞두고 지갑을 또 열었다.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 5000만달러에 잡았다. 구단 역대 최고액이다. TSN에 따르면 이번에도 '캐나다 프리미엄'을 줬다. 5년 계약을 제시한 구단들과 경쟁에서 6년을 보장해 이겼다.
이번에는 로비 레이와 마커스 세미엔이 내부에서 FA가 됐다. 둘 모두 1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2명 모두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우리 팀을 둘러 싼 에너지와 흥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일단은 선발 로테이션에 우선 순위가 있다. 팀을 개선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해 레이 잔류가 최우선 목표임을 암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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