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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스토브리그 중 가장 뜨거운 해는 언제였을까.
14명은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투수 중에선 송승준(롯데·4년 40억원), 이동현(LG·3년 30억원), 채병용(SK·2+1년 10억5000만원), 마정길(히어로즈·2년 6억2000만원)이 원소속팀과 사인했다. 야수 FA 중에선 김태균(한화)이 4년 총액 84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손에 쥐었고, 오재원(두산·4년 38억원)이 뒤를 따랐다. 삼성과 KIA는 이승엽(2년)과 이범호(3+1년)를 잡는데 각각 36억원씩을 투자했다. 이택근(히어로즈·4년 35억원), 박정권(SK·4년 30억원), 김상현(KT·4년 17억원), 조인성(한화·2년 10억원), 박재상(SK·1+1년 5억5000만원), 고영민(두산·1+1년 5억원)도 친정팀과 FA계약을 했다.
당시 외부 FA 투수 계약 총액(195억원)은 현재까지 제도 시행 이래 최고액이다. 외부 FA 야수(역대 2위) 및 내부 투수(역대 3위)-야수 FA(역대 2위) 계약 총액도 수위권에 속한다.
2021~2022 스토브리그에선 14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나성범(NC), 김현수, 황재균, 강민호, 장성우(KT), 최재훈(한화), 손아섭(롯데) 등 실력과 이름값을 겸비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FA 등급제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진 부분도 이번 FA 협상의 변수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100억원대 FA 계약 탄생을 점치고 있을 정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의 새 역사가 쓰일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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