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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새 둥지를 찾은 노경은(37·SSG 랜더스)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 몸상태는 최고다. SSG 투수진에 부상자가 많았지 않나. 부상당한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선발 한자리를 내가 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6년간 몸담았던 롯데를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노경은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좋은 기억이 참 많고, 애착이 크다. 후배들도 내게 너무 잘해줬다. 고마운 팀"이라며 "롯데에서처럼,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들이 궁금한게 있으면 얼마든지 내게 묻기 바란다. 내 모든 노하우를 전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14경기 56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5패 평균자책점 7.35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여전히 직구 구속이 140㎞ 초중반이 나올 만큼 몸상태는 좋다.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앞세운 완급조절 능력이 탁월하다. 채식을 통한 철저한 자기관리도 돋보인다.
노경은은 오원석-이태양의 뒤를 받치며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진 선발 한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SSG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크게 외치는 노경은의 목소리는 마치 신인 시절을 연상케 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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