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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결과는 단 10표 차이였다. 1위 이정후가 263표, 2위 홍창기가 189표로 이변없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143표)은 전준우(133표) 나성범(58표)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정후는 4년 연속 수상. KBO 관계자부터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외야수 부문 시상자로는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가 나서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정후는 "아버지 여기 계시지만, 집에서 보고 계실 어머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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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감격에 떨리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년전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던 어린 소년에게 야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밤이다. 굉장히 뭉클하다"면서 "천천히 하나하나 이룰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저희 가족들에게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반면 롯데를 대표하는 위치에 섰던 전준우는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롯데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골든글러브 무관의 아픔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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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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