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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년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테임즈가 한국에서 뛴 시간은 단 3년뿐. 하지만 그 임팩트는 길이길이 기억될 만큼 역대급이었다. 특히 2015년에는 리그 역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해 성적은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시즌 MVP는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KBO 통산 기록이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72에 달한다.
테임즈는 한국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기반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해인 2017년 테임즈가 31홈런을 쏘아올리자 빅리그도 KBO리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 등의 행보는 테임즈의 '직계 후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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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2017년말 NC의 플레이오프를 찾아 시구를 하는 등 꾸준히 한국과의 접점을 유지했다. SNS에 떡국 등 여전히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NC의 테임즈 보류권은 2021년을 마지막으로 풀렸다. 10개 구단 모두 테임즈를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운동선수에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는 점, 전성기 시절이었던 그때와 달리 적지 않은 나이(36세)는 그가 외면받은 이유가 됐다.
올해는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라는 또 한명의 역대급 외국인 타자가 한국을 찾는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협상중인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은 이미 외국인 타자 영입을 마친 상황이다. 나이 변수를 이겨내고 시즌 도중 대체 외인으로 합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타 리그에서 자신의 건강을 입증해야할 것 같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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